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둥글게 모여 앉

두려움

초대장을 받고, 감사한 마음으로 블로그를 만들고, 글을 몇 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한다.


수 년 째 이어지는 이 패턴은 꾸준함이 없어서 일수도 있지만, 두려움에 잡아먹힌 허접한 결과물이다.


나의 글이. 작은 지식이.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. 다른이의 시간을 뺏고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걸 방해할까봐 무섭다.


아직도 무섭다.


그래도 다시 해 보려고 한다.


뭐 어때. 어차피 다들 내가 누군지도 모를텐데.